분양 받았던 아파트가 완공되어서 3월에 입주를 했는데 오늘은 이와 관련해 특례보금자리론 대출의 세부내용과 직접 대출을 진행한 경험담에 대해서 한번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저처럼 특례보금자리론을 신청하고 대출을 받으시려는 분들은 천천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이란?
최근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가파르게 상승해 실수요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에서 주택가격, 소득기준 등을 대폭 완화하고 4% 고정금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기존의 정책대출에 비해서 자격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출시 초기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입니다.
자격조건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인 주택을 구입, 주담대 상환, 임차보증금 반환을 목적으로 신청하는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가 신청이 가능합니다.
중요한 부분은 기존 정부정책대출의 경우 소득요건을 까다롭게 봤지만 특례보금자론의 경우 소득제한이 없고 주택가격 및 주택수만 충족하면 신청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나이스신용평가정보의 신용점수가 271점 이상인 경우에만 취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용상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이용이 어려우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출조건
- 한도 : 최대 5억
- 기간 : 10년, 15년, 30년, 40년, 50년 (40년, 50년은 신혼가구 또는 만 34세 ~ 39세 이하)
- 상환 :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체감식 분할상환, 체증식 분할상환 (만 40세 미만 가능)
- 금리 : 최저 3.25% ~ 4.45% (변동가능)
- 조기상환수수료 : 없음
금리조건의 경우는 주택가격 및 소득에 따라 일반형 및 우대형 두가지로 나눠지며 총 5가지 우대금리 조건이 있으며 중복적용이 가능한데 세부적으로 어떤 조건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반형
주택가격 6억원 이상 또는 소득 1억원 이상인 경우 적용되며 대출기간에 따라 4.25 % ~ 4.55%가 적용됩니다.
우대금리는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하는 아낌e-특례보금자리론으로 신청하는 경우 0.1%의 우대금리 적용이 가능합니다.
우대형
주택가격 6억원 이하 또는 소득 1억원 이하인 경우 적용되며 대출기간에 따라 4.15% ~ 4.45%가 적용됩니다.
우대금리는 일반형과 동일일하게 아낌e-특례보금자리론으로 신청하는 경우 0.1%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추가적으로 4가지 우대금리조건에 해당하는 경우 최대 0.8%의 우대금리 적용이 가능합니다.
- 저소득 청년 : 0.1%
- 사회적배려층 : 0.4%
- 신혼가구 : 0.2%
- 미분양주택 : 0.2%
특례보금자리론의 경우 우대형으로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 받는 경우 최저 3.25%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방법
신청하는 방법은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0.1% 우대금리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주택금융앱을 이용해 신청하시면 됩니다.
만약 홈페이지나 앱으로 신청이 어렵거나 대출을 빨리 받아야 하는 경우라면 기업은행, SC제일은행 영업점에 방문하시면 아낌e 금리와 동일한 조건으로 신청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례보금자리론 신청후기
저는 3월 10일 정도에 대출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2월 초에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을 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초기에 신청자가 너무 몰려 대출 실행까지 1달이 걸리다보니 신청하고 신청확인 전화가 계속 오지 않아서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리다 도저히 기다릴 수 없는 날짜가 되어서 은행측에 전화하니 그제야 담당자가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만약 신청하고 계속 연락이 없다면 신청한 은행측에 전화해서 연락달라고 재촉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은행에서 확인전화로 대출내용 및 제출서류 등에 대해서 모두 확인하고 심사로 넘어가면 이때부터는 한국주택금융공사 담당자가 심사를 통해서 통지를 하게 되는데 이때도 저희는 심사를 통고하고 확약통지가 안와서 담당자한테 연락하고 그래도 안보내줘서 지사까지 찾아갔었습니다. 지금이야 그렇지는 않겠지만 2월만 하더라도 신청자가 너무 많아서 저처럼 마음고생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추가적으로 특례보금자리론을 신청할때 가장 걱정 했던 부분에 대해서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입주한 아파트의 경우는 재개발 아파트로 등기가 나오지 않아 디딤돌대출 신청이 어려워 우선 특례보금자리론을 받은 후 등기가 나오면 그때 디딤돌대출로 갈아탈려고 했는데 디딤돌대출로 갈아타는 경우에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분이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문의해 받은 답변을 보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답변했기 때문에 저처럼 특례보금자리론을 받은 후 디딤돌대출로 갈아타려는 분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마치며
특례보금자리론의 경우 신청자격이 그렇게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현재 높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거나 새로 대출을 받으려는 경우라면 우선 신청하셔서 이용하다가 금리가 내려가면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으니 금리가 저렴한 상품으로 갈아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 40조 규모의 재원이 6월말 정도에 소진될 가능성이 높고 재원을 늘려서 연말까지 공급하는 경우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용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의 경우는 미리 신청하시고 추후에 이용할 예정인 경우라면 신청 당시에 다른 주택담보대출 상품과 잘 비교해 보시고 이용하시기 바랍니다.